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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SPACE

미술 작품을 통해 예술적 감성을 충전할 수 있는 갤러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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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웨이 Gateway



진희박, 김수정 


Date. 2023. 02. 15 - 2023. 05. 30
Admission. Free

ARTIST NOTE

게이트웨이 Gateway
우리는 끊임없이 변화되는 초감각적 연결성의 시대 속에 살고 있지만 누구나 내면에는 자신만의 닫힌 방이 존재한다. 작가에게 닫힌 방은 작업공간으로 그곳은 사적인 동시에 내부에서 담금질 된 것들을 외부로 내보이기 위한 열린 방이기도 하다. 화가에게 심상의 방이라고 할 수 있는 캔버스는 물리적 제약이자 한계인 동시에 그 너머와 이면의 차원들을 넘나들며 새롭게 담금질시키는 개념적 장(場)이 된다. 진희 박, 김수정 모두 그러한 캔버스라는 장을 매개로 오랜 시간 각자의 풍경 속으로 천착해오고 있다.

진희 박은 뉴욕과 영국, 한국의 최남단 제주에 이르기까지 끊임없는 이동을 거듭하지만 고립된 자신만의 공간에서 물감을 매개로 인공물과 자연물 사이 도식적인 구분을 엉켜내며 화면 자체를 육화된 풍경으로 열어낸다. 그에 반해 김수정은 오랜 기간 파주에 정착하여 작업해오고 있는데, 경계를 통해 분리된 접경지역이라는 독특한 외부적 환경 속에서 경계의 이면을 내면화하여 자신만의 언어로 외부와 소통하고자 한다.

두 작가는 이동성의 피로와 소통의 포화상태 혹은 날 선 경계의 부딪힘 속에서도 독립된 공간을 확보하고 내면에 침잠하여 예술을 통해 자신만의 질서를 구축하고 있다. 캔버스의 방이라는 내적 공간에서 침전된 예술적 수행의 결과물은 다시 한번 문을 열고, 보는 이, 혹은 화가 자신이라 할 수 있는 의식 깊숙한 곳에 뿌리내린 것들을 새롭게 환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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