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테이힐링파크 아트스페이스는 독창적인 회화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김진규, 전희경 작가를 초청하여 하늘과 바람의 주제가 두드러지는 작품을 통해 ‘자연이 주는 여유와 쉼’ 의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김진규 작가는 주로 나와 타인 사이에 경험을 통해 형성된 개인적 감정을 작업실이 위치한 인천의 하늘, 구름과 같은 기체 모양을 소재로 시각 작업을 진행합니다. 그의 작업물은 색과 형의 조형적 의미에서 평온한 심적 상태 뿐 아니라, 무언가 일어날 것 같은 긴장감, 미묘함, 불안감 등의 감정을 복합적으로 표현한 작품이 주를 이룹니다.

전희경 작가의 사유는 관념과 생각, 시각적 믿음 등의 절대적이고 물리적인 것을 뚫고 그 틈 사이로 침투해 끝이 보이지 않는 세계를 화면에 펼쳐 놓음으로 완성되며, 그 미세한 공간에 작가의 회화적 상상력을 더해 전혀 다른 차원의 회화적 공간으로 확장합니다. 특히, 자연의 비가시적 요소인 온도, 습도, 풍속 등을 미끄러지는 듯한 붓질과 경계 없는 색 같은 추상성이 두드러지는 회화적 언어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본 전시는 아트 스튜디오를 3년째 함께 사용하는 동료인 두 작가가 서로를 응원하고 비평하는 과정 속에서 작품의 심상과 표현에 영향을 주고받으며 이를 통해 탄생한 작품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유의미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