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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SPACE

미술 작품을 통해 예술적 감성을 충전할 수 있는 갤러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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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과 거울



방인희, 이지수


Date. 2021. 04. 01 - 2021. 06. 30
window and mirror

ARTIST NOTE

삶이란 시간의 체계 위에서 자신과 타인을 경험하고 이해하는 과정이다.
이러한 과정속에서 자아를 발견하고 타인을 인정하며 관계에 대해 고찰하고 나아가 내가 속한 회에대해 알아가게 된다.
이번 2인전은 미술이라는 매개를 통해 자신의 삶을 해석하고이해하며 그 경험을 다른 이들과 공유하는 작가들의 이야기이다.
방인희 작가의 작업이내면을 들여다보는 거울이라면 이지수 작가의 작업은 창으로 보는 풍경이라 하겠다.

방인희 작가에게 옷은 한 사람의 삶이 고스란히 배어든 존재로 인식된다.
그래서 처음에는 본인의 옷을 자신을 대변하는 자화상처럼 표현하였고
옷의 형상이 겹쳐지고 흔들리는 것을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시간의 흔적을 잡아내었다.
근래 작업 ‘그녀의 기억’ 시리즈는 옷의 실루엣 안에 신화 속 여인들의 신체를 차용하거나
꽃과 식물의 이미지를 담아 새로운 이미지로 표현하였다.
어느 때보다 일상의 편안함이 그리워지는 요즘, 작품 속의 옷들도 싱그러움이 담긴 기억으로
새롭게 생성되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이 담겨있는 듯 하다.

이지수 작가의 작업은 일상에서 벌어지는 풍경의 변화와 사물의 움직임에 주목한다.
아침에 눈을 뜨면 들려오는 어린 아들의 웃음 소리, 시끄럽게 들리는 TV뉴스부터 유리창을 거세게 때리는 빗소리,
가을을 마감하면서 떨어지는 수북한 낙엽, 한 해가 지나가면서 희망을 기대하는 마음 등.
이지수 작가에게 풍경이란 매순간 보이고 들리고 사라지는 수많은 사물과 사람들로 겹겹이 얽혀진 하나의 거대한 생명체와도 같다.
드로잉과 함께 겹겹으로 재료를 겹치고 자르고 다시 붙이는 과정을 거치면서 만들어지는
이지수 작가의 작품은 꾸준히 변화하고 진화하며 현실과 기억이 점재하는 마음의 눈에 다시 새로운 '풍경’으로 다가온다.